마녀의 연고
악마학자들의 주장에 따르면, 마녀들이 마녀 집회에 가려고 몸에 바르는 연고가 사실은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는데, 마왕은 극악한 범죄를 저질러서라도 반드시 이 연고를 손에 넣으라고 마녀들에게 시켰다고 한다. 그러나 지금 사람들은 반대로 이 연고가 매우 중요한 것이었다고 생각한다. 아트로핀과 벨라돈나, 그리고 바곳을 주성분으로 해서 만들어진 이 연고가 환각으로 이러질 가능성이 높은 마비 상태를 불러일으켰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전해 내려오는 조제법으로는 두 가지가 있다. 둘 중 하나를 선택하면 된다.
- 어린 아이를 구리 솥에 넣고 펄펄 끓이다가 위에 뜨는 기름은 건져내서 따로 놓아둔다. 그리고, 국물이 진해질때까지 좀더 기다렸다가 파슬리와 물, 바곳, 포플러 잎, 그리고 그을음을 첨가한다. 그런 다음 이 국물을 기름과 섞는다.
- 사람의 몸에서 짜낸 기름 100그램, 질 좋은 하시시 한 줌(5그램), 대마 꽃 말린 것 반 줌, 양귀비 꽃 말린 것도 반 줌, 빻아서 가루로 만든 크리스마스로즈 뿌리 한 줌, 그리고 해바라기 시 한 줌을 넣고 섞는다. 연고가 다 만들어졌으면 그걸로 양쪽 귀의 뒷부분과 목, 양쪽 겨드랑이, 배의 왼쪽 부위, 장딴지, 양쪽 발바닥, 양쪽 팔의 오금에 문지른다.
자, 이제 날아 보라!
까뜨린 끄노의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 마법의 백과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