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히 얘기합시다. 진화심리학의 관점에서, 인감 심리는 유전자에 새겨져서 살아남았고 이에 따라 인류는 유사한 심리를 가지고 행동합니다. 우리가 흔히 '양심'이라는 것을 가지고 또 남을 배려하고 나쁜 일을 하면 죄책감을 느끼는 건 교육이나 성찰이나 인격수양 때문이 아니라 그게 유전자에 새겨져 있는 겁니다.
이유가 뭘까요?
진화에는 다른 이유는 없습니다. '그 편이 좀 더 살아남아 자손을 번성하게 하는 데 유리하기' 때문이죠. 인간은 단체생활하지 않으면 살아남기 어려운 종입니다. 힘도 약하고, 큰 이빨이나 발톱이 있는 것도 아니고, 속도가 빠른 것도 아닙니다. '사회'가 만들어지려면 양심, 이타심, 배려심 같은 것들이 존재하는 편이 좋습니다. 아마 그런 특성을 갖춘 사람들로 이루어진 사회가 살아남았을 것이고, 그런 조상을 가진 우리는 자연스럽게 그 유전자를 물려받았을 테지요. 그렇지 않았다면 아마 우리 주변에는 강간범과 살인범과 도둑과 방화범이 득실거릴 겁니다.
그러니까, 감정을 본능으로 치부하고 그걸 억누르려고 하는 건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감정이 됐건 그 감정을 억누르려는 또다른 감정이 됐건 유전자 속에 새겨진 정보에서 오는 건 똑같으니까요. 물론 인간에게 자유의지가 없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이건 기나긴 논쟁거리지요) 감정을 억눌러서 뭘 해보겠다는 건 좀 이상해요. 어차피 그 '감정을 억눌러야 한다'는 생각 역시 또다른 '본능'의 하나니까요.
^^...
으음...누구에게 어떤 메세지를 전하시려는지는 몰라도
제가 아는 분께선 이상은 드높고 자신의 자유의지를 마음껏 힘을 얹어 휘두르고 싶어하시나
현실은 그렇지 못한 분이죠.
감정은 본능이라 외치셨던,
가식과 솔직함을 너무 주관적으로만 기준지어 말씀하셨던 그분.
타인으로부터 스스로가 비참하다고 여기는 자기대상을 비추며
합리화와 부정적인면을 찾아내려 애쓰셨던 그분은
마치 자기에 손상이 가신분 같았지만
그분의 어렸을적 생활과 가족애는 충분했던 것 같거든요.
얼마나 자신이 fallacy로 무장되어있는지를 말씀드렸고
지금은 뭐 바뀌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분은 솔직히 제말은 잘 안듣거든요.
그분이 두려워하는 대상이 하나 있어요.
그것은 자신의 자기대상을 비추어 볼 수 없는
어떤 면에선 자신이 원하던 모습, 아니 그 이상으로 생각하는,
바로 모모님입니다.
그분께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공감대를 지닌 사람과의 소통을 통한 교정일까요.
모르겠네요. 이젠 저도 할일이 바빠서 더이상 고민들어줄 여유가 없네요;
그리고 지식부족인 저에겐 한계인듯;
[그나저나 진화심리학에서 말하는 인간심리속 이타심이나 배려심의 이유를 도덕성의 필요성을 설명할때 써도 되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