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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작업환경에 대한 생각

Darkmaster 2018.01.24 18:22 조회 수 : 20

 

우선, 내가 잠자는 장소는 작업공간과 분리되어야 한다.

최소한, 작업의 첫머리는 따로 정해진 작업공간에서 시작해야 한다.

 

사람의 무의식은 장소에 대한 느낌을 깊게 기억한다.

 

수영장에서 비키니를 입는 것이나 회사에서 비키니를 입는 것이나

행위는 같지만 상식과 몰상식의 차이가 있다.

 

내가 잠을 자는 곳은 애초에 작업의욕이 유지되는 곳이 아니다.

어쩔 수 없이 나를 소모시켜가며 작업하는 장소라는 걸 알아야 한다.

 

아이디어가 필요한 가벼운 작업은 카페같은 가벼운 자리에서 하는 것이 좋다.

독서도 도서관에서 하는 것이 좋고, 심화작업을 하다가 막히면 노트북과 함께 밖으로 나와

방향성을 재검토하는 것이 좋다.

 

옮겨다니는 장소마다 '이곳은 무엇을 하는 장소다' 라는 것을 구분하는 것이 좋다.

이것이 반복되면 체화가 된다.

 

정신적인 피로가 상당부분 덜어지며, 자연스레 작업에 몰입할 수 있게 된다.

 

집에서 작업을 해야한다면, 그 전에 밖에서 가볍게 워밍업을 하고 그렇게 달아오른 마음가짐을

집으로 가져와서 진행하는 것이 잘된다.

 

먹고 잠자고 쉴때는 확실히 먹고 자고 쉬어줘야 한다.

어중간하게 행동이 갈리는 것이 가장 위험하다. 쉬면서 작업생각을 하고, 일하며 쉬는 생각하는건 나쁘단 소리.

 

아무리 꼼꼼하게 계획을 새우고 청사진을 만들어도 결과물은 대게 상상의 50-60%,

정말 좋더라도 70%정도인 것 같다. 80%면 대성공이고.. 항상 아쉬운 것이 남는다.

 

그나마 그것도 계획을 꼼꼼히 했을때나 그렇지, 결과조차 못보고 일을 그르치게 되는 것이 가장 나쁘다.

 

작업물은 고뇌로 보여지는 빙산의 첨단이라 생각된다.

 

실작업 10시간으로 이루어지는 작업물 뒤로 40-50시간의 고민이 잠겨있는 것 같다.

 

비트코인같은, 항상 내 마음 속에 상주하여 집중을 흐리는 도박은 작업자에게 최악이다.

차라리 몸이 피곤한 알바를 하여 생활비를 충당하는 것이 더 낫다.

 

언젠가 나도 새로운 시도를 꺼리고, 아는 것 안에서만 심화를 거듭하는 보수주의자가 될 것이다.

그렇다면 그 에버리지를 지금 최대한 넒혀놓는 것이 중요하단 생각이 든다.

 

내가 아는 것 밖으로 나가는 것을 두려워하는 나이가 되기 전에, 내가 아는 영역 자체를 넒혀두자는 말이다.

가꾸고 심화시키는건 보수주의자가 되고 난 다음 하면 된다.

 

홀로 지내는 시간이 길어도,

나는 내 삶에 신념이 있고, 신념에 기대어 매일매일 살아간다는 확신이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시간이 덧없지도 않고, 인생이 붕뜬것 같지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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